농협이 LG카드를 인수하는데 있어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농협은 비금융주력자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이른바 금산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농협중앙회를 은행으로 간주할 경우 금산법 적용대상이 된다는 논란이 정리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농협은 LG카드 인수를 하기 위해 금감위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LG카드 인수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회사와 하나금융지주회사는 금융지주회사입니다.

이들은 금산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LG카드에 대한 지분 20% 이상을 인수하게 될 경우 금감위 승인을 꼭 받아야 합니다.

농협은 금산법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자연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대상에서도 제외될 전망입니다.

금산법 시행령에 의하면 금산법 적용 대상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를 인수하게 될 경우 공정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회사와 하나금융지주회사는 LG카드 인수를 위해 독과점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반면 금산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금감위 해석이 나오면서 농협은 자연스럽게 공정위 심사에서도 예외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금감위 승인 필요 논란이 정리되면서 LG카드 인수전에서 농협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