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2-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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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매각 실사 돌입..인수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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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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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매각 실사 돌입..인수전 점화 [헤럴드 생생뉴스 2006-01-27]
LG카드 매각 공고가 이르면 내달중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인수전이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력한 LG카드 인수 후보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벌써부터 현재의 매각가격은 너무 비싸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의 매각 공동주간사인 JP모건과 산업은행 M&A실은 지난 24일부터 LG카드에 대한 실사에 돌입,이르면 내달중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LG카드 실사 돌입= 실사에는 매각주간사 외에 이달초 법률, 회계 자문사로 각각 선정된 법무 법인 서정과 안진회계법인도 참여해 LG카드의 재무상황과 각종 법률계약서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중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 희망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적격업체를 가려낸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격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주간사는 LG카드의 인적 구성이나 시스템 위주로 실사를 하고 자문사가 재무와 법무 부문에 관해 집중 점검한다며 재무실사 일정이 빠듯해 오는 3월 상순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사중에라도 필요한 경우 매각공고를 낼 수 있어 가능하면 2월중 공고가 가능하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 업체들이 물밑에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수전 벌써 시작= LG카드 인수전에 공식촵비공식적으로 뛰어든 금융사는 현재 우리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농협,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이다. 특히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인수 의사를 명백히 하면서 현재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여건 조성에 나서고 있다.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그룹에 카드사업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LG카드의 가격은 과도하게 올라 가격과 상관없이 무모하게 뛰어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자체자금으로 주주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의 이인호 사장도 헤럴드경제와의 연초 인터뷰에서 "LG카드 인수는 인수가격과 수익성 여부가 관건이라며 "인수하지 않을 경우에도 현재 카드부문이 자산 4조2000억원, 고객 740만명으로 자체성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매각 주체가 될 산업은행의 김창록 총재는 "LG카드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헐값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매각에는 가격이 최대 관건이 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와 신한이 가격 낮추기 여론을 조성하면서 함께 인수할 컨소시엄 파트너를 구하는 사이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외국계가 다크호스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LG카드 인수전은 막판까지 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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