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측준비위 경남본부 출범식 (촬영/편집 : 구자환)[무단링크 금지]

▲6.15공동선언 경남본부 출범식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경남본부(이하 ‘6.15경남본부)가 출범식을 가지고 민간차원의 범도민적 통일운동에 들어갔다.

2005년 3월 경남본부 결성을 위한 제안단체 간담회를 거친 이후 8회의 간담회와 대표자회의 등을 거쳐 오늘 결성된 ‘6.15경남본부’는 출범식에 앞서 참가단체 대표자 회의를 가지고 경남대학교 조영건 교수를 상임대표의장으로 황철하 경남통일연대 대표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20일 마산운동장 올림픽 기념관에서 열린 출범식은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지역통일행사 영상물상영으로 시작되었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경남본부 조영건 상임대표의장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대회사에서 조영건 6.15경남공동본부 상임대표의장은 “오늘은 경남도민이 을사늑약 100년, 광복분단 60년의 치욕의 유산을 척결하는 역사적 과제를 부가 받은 날”이라고 밝히고 “남북은 문화, 전통 말과 언어가 하나인 하나의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남북동포의 화해와 협력을 넘어서 세계 동포의 화해, 협력으로 우리민족의 힘으로 자주 평화 통일을 실현하자고 역설했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 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한상열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다양한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납,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한상열 공동대표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또 “6.15공동선언으로 말미암아 분단구조가 통일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한미동맹은 한시적이고 왜곡된 것이라며 우리민족과 미국, 일본, 중국의 구도가 정확한 구도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경남본부가 최대의 단체가 조직되고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지만 더 넓게 더 깊게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남전체가 함께하는 더 깊고 넓은 동지애로서 운동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6.15공동선언을 실천을 통해서 남북화해 협력을 이루어서 자주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축전소개에 이어,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측준비위원회와 북측준비위원회, 해외준비위원회에서 보내어온 축전 소개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 북측준비위원회의 축전 내용이 소개되자 장내에는 박수갈채와 함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6.15 경남본부는 결성선언문에서 “외세가 끓어놓은 민족의 혈맥을 이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번영의 새날을 활짝 열기위한 도민 전체의 뜨거운 의지로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 경남본부’의 결성을 온 민족 앞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가장 폭넓게 망라하여 결성된 6.15공동위원회의 탄생은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지역과 소속도 장애물이 되지 않음을 증명해 보이는 쾌거”라고 밝히고 “모든 경남도민들과 함께 6.15시대의 선두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또 ▷외세의 간섭 없이 우리 민족끼리 힘과 지혜를 모아 민족의 통일을 이루어 갈 것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에 반대하고 이 땅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올해를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여는 해로 만들기 위해 경남 도민 각계각층과 북, 해외 형제들의 자주적 연대와 교류, 협력이 최대로 발양되는 통일행사를 진행하고 ▷6.15공동선언에 동의하고 자주와 평화, 통일에 의지를 가진 도내의 모든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보장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6.15공동선언 경남본부 출범식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6.15공동선언 경남본부 출범식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6.15경남공동본부는 평양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5돌 기념 민족공동행사에 경남대표 4인을 파견하는 한편,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마라톤과 기념식 등 부대행사에 이어 각 지역별로 경남민족통일가요제를 열어 통일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8월 초에는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남통일대축전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6.15공동선언 경남본부 출범식-맥박 노래공연-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6.15공동선언 경남본부 출범식 ©경남민중의소리 구자환

‘6.15경남공동본부’는 경남지역의 시민단체,농민,노동,정당,교육,여성,종교,청년학생,법조계,학계,보건의료,문화예술 9개 분야 280단체가 참여해 전국 최대의 단체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