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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07 23:17
술맛 아는 이가 부러버라.
 글쓴이 : 벽사부적
조회 : 1,078  
낮술 한 잔을 권하다.
 
박상천

낮술에는 밤술에는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거나, 뭐 그런 것.
그 금기를 깨트리고 낮술 몇 잔을 마시고 나면,
눈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햇살이 황홀해진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아담과 이브의 눈이 밝아졌듯,
낮술 몇 잔에 세상은 환해진다.

우리의 삶은 항상 금지선 앞에서 멈칫거리고,
때로는 그 선을 넘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것,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라.
그 선이 오늘 나의 후회와 바꿀 만큼 그리 대단한 것이었는지.

낮술에는 바로 그 선을 넘는 짜릿함이 있어 첫 잔을 입에 대는 순간
입술에서부터 '싸아'하니 온몸으로 흩어진다.

안전선이라는 허명에 속아 의미 없는 금지선 앞에 서서 망설이고 주춤거리는 그대에게
오늘 낮술 한 잔을 권하노니, 그대여 두려워 마라.
낮술 한 잔에 세상은 환해지고 우리의 허물어진 기억들,
그 머언 옛날의 황홀한 사랑까지 다시 찾아오나니.



술 한 잔 합시다.
더븐 여름도 가고

김영애 10-09-15 11:59
 
밤술도 못묵는기  낮술은 웬 낮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