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1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조합원게시판
  • 설문조사
  • 계간지 다루
  • 조합원 가입안내
  • 홈페이지 이용안내
  • 2008년도 기장지부 단합대회
  • 투쟁장면
  • FTA 전면 무효
  • 운용수익 지역환원
  • 조합원

자유게시판

Home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작성일 : 08-09-12 04:18
당선자의 변
 글쓴이 : 군중거사
조회 : 923  
[당선자의 변]

동지들의 순수한 마음이 우리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동지들의 뜨거운 열정이 우리를 가족으로 승화시켰던 지난해였습니다.

노동자의 기본권인 단체협약을 체결하겠다고 한여름 뜨거운 태양과 함께 아지랑이 피는 아스팔트 위에서 시작한 총파업이 무려 110일이라는 시간속의 희노애락으로 마침내 동지들의 가슴에 인생의 훈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배부른 돼지이기를 거부하고 배고픈 소크라테스이기를 갈망했기에 우리는 기꺼이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녹색 투쟁쪼끼는 동지들의 갑옷이었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투쟁과 하늘을 향한 주먹질은
우리들의 무기였습니다.

한여름의 뙤악볕은 동지들의 열정이였고 쏟아지는 빗방울은 동지들의 눈물이였습니다.

연대의 깃발과 힘찬 투쟁사는 우리들을 진정한 노동자로 거듭나게 했고 동지들의 결연한
의지와 비장함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해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앙회는 팔장을 낀채 더러운 침만 뱉어내고 농협의 행동대장(사용자)들은 무능함과
아집으로 가득 찬 칼춤만 추고 있을 뿐 이었습니다.

뜨거운 한여름 폭염속에서 동지들이 흘린 피눈물은 그들의 청량음료였고 함께한 동지가
구속됐다는 소식은 그들에게서 아름다운 선율의 교향곡이였습니다

농협의 또 다른 양아치들은 청량음료에 설탕를 첨가해주며 행동대장들과 한패거리가 되어
동지들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던졌지만 정작 그들은 영혼의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장애인이였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진흙탕 길을 동지들의 강고한 투쟁의 발걸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갔지만
어느새 보이지 않는 얼굴이 하나 둘씩 늘어 날 때는 고통보다 더한 허탈감으로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새날이 밝아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동지들의 얼굴을 확인 할 때면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렸고 동지들과 함께한 하루가 비굴하지 않았음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루의 피로를 잊었지만 
동지들과 헤어진 혼자만의 시간은 허전함과 불안함으로 더욱 혼란스러웠고 부질없는 걱정과 번뇌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세웠던 고통의 나날들이였습니다.

저승에서 끝까지 투쟁하려 했던 동지의 소식은 우리를 슬프게 만들었지만 파업 백일 문화제가 낳은 먼데걸스는 우리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힘들때는 서로를 격려했고 아플때는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나눈 고통은 마침내 동지들의
마음속에 두터운 신뢰의 굳은살로 변해있었고 어느새 우리는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송구영신의 달 12월을 맞아 “파업대오 전원 업무복귀”라는 동지들의 결단을
무식해서 용감한 행동대장들의 분탕질이 또 다른 노사파행의 길로 안내하였기에
동지들이 누려야 할 Merry Christmas 는 sad Christmas 가 되어 버렸고
Happy new year 가 pain new year 로 변해 버렸습니다

청량음료의 맛에 중독된 사악한 마음의 금단현상을 그 얄량한 인사권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그것은 오직 배가 터지는 줄도 모르고 개걸스럽게 쳐 먹을려는 더러운 식성일 뿐이었습니다

이미 우리가 가야할 길은 저들이 인도한 진흙탕길이지만 멀지 않아 동지들의 단결과 신뢰가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길을 거쳐 새싹 돋아나는 봄길로 안내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진주 서부농협의 행동대장이 동지들의 나와바리에서 쫓겨났듯이 지금 동지들의 고통을 핥고 있는 하이에나도 멀지 않아 그 수명을 다하리라 짐작해 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에 주저함도 없으며 동지들의 단결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2008년 추석을 맞이하여 동지들의 단결과 신뢰를 동지들에게 선물합니다
즐거운 명절보내십시오!

전국농협노조 부산본부 본부장 당선자 김상찬 씀.

청렴 08-09-12 08:12
 
본부장님! 화이팅!  글 잘 읽었습니다. 새벽까지 안주무시고 뭐하셨어요?
공어 08-09-12 09: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산본부의 미래가 밝고 힘찹니다 ...
노조원1 08-09-12 10:18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구절구절 마다 가슴에 와닿습니다.
우리 부산본부 동지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합니다.
한가위 입니다. 상근자 동지들의 마음이 무거우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산본부의 미래는 밝습니다. 본부장님을 비롯한 집행간부님들의 굳고 힘찬의지와 우리 동지들의 단결된 투쟁력이 있으니까요.
한가위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섹쉬늑대 08-09-12 17:18
 
아따 보기보다 글 솜씨 좋소잉~ ㅋ
무대리 08-09-12 17:42
 
믿음직한 김상찬본부장님~!! 화이팅 입니다.
교선부장 08-09-13 00:15
 
추석이후 새로워진 부산본부 힘차게 닻을 올리것입니다.
동지들과 함께 신임 본부장님 이하 부본부장님들과 여러 간부님들
어떤 시련과 고난도 동지들의 그 뜨거운 동지애가 있기에
가뿐히 이겨낼수 있습니다.
추석 잘들 보내시고 에너지 충전하여 새로운 부산본부
우리 모두가 에너지 팍팍 실어가며 멋지게 부산본부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투쟁.
열혈남아 08-09-15 13:09
 
이제 부산본부도 명실공히 전국농협노조의 새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거 같습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 했던가요, 힘든 발걸음일수도 있습니다만  농협의 진정한 후배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당선자님 곁에는 항상 저희들이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영광의 그날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