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악화돼 모두 만류했지만 숨이 붙어있는한 태일이 죽음이 헛되지 않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는 꼭 해야겠다 싶어 새벽녘부터 준비해 내려오셨단다.
"내일가면 어떠냐"며 팔순의 성치 못한 몸으로 끝까지
노동자, 재야인사, 대학생 모두함께 투쟁해달라는 당부를 하며 만남을 마무리 하셨다.
은행나무09-11-06 23:45
어머니의 첫당부는 배워야 한단 것이었다.
까막눈인 어머니께 전태일 열사는 엄마도 배워야 한다며
근로기준법을 쉽게 풀어 하루에 몇가지씩을 일러드렸고,
어머니는 태일이가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태일이가 돌아오는 시간까지 열심히 되새기며 외우기만을 6개월 (왠간한건 전문가이신듯)
자신을 지키려면 알아야 하고, 잘못된 것은 바꿔내야만 한다 말씀하셨다.
그리고 근로기준법 8개조항과 청계피복노조를 인정 하기로 약속받고 태일이의 장례를 치루기까지 많은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이 희생이 있었으며, 그당시 죽거나 실종, 구속된 수많은 대학생들의 명예회복(그땐 다 빨갱이로 취급당해 공안범으로 구속됨)을 위해 그들의 어머니와 함께 천막농성422일 끝에 당시 대통령김대중의 멱살을 틀어쥐어 조여 보안법을 철폐하는 쾌거를 만들어 냈으며, 명예회복의 결과로 오늘날 그들은 당당한 노동운동가로 역사속에 자리잡는 인물들이 되었다 한다.
그자리에서 우리가 익히 너무도 잘알고 있는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동지도 이번주에 3건에 대해 명예회복신청이 받아들여 졌고, 또한 24년만에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며, 어머니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렇듯 우리들이 지금 당연히 누리는 많은 권리들이 선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담보로한 희생에 대한 댓가이며, 모두가 무조건적인 수해자임을 잊지말아야겠다.
그리하여 이것들을 지켜나가야만 하고 힘을 합쳐 쟁취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투쟁의 당위성을 가슴깊히 새겨 행동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맘이 꽉찬 희망으로 부풀어 올랐으나 다른 한쪽에선
동지들과 함께 공감하고 느끼는 자리가 되지 못한것이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까운 날이었다
부산시 동구 범일2동 830-240번지 노동복지회관 507호 전화번호: 팩스번호: 051-637-9480
전국농협노조 부산본부 홈페이지는 정보를 나눕니다.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