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0-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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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초딩
 조회 :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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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바쁜와중에도 일제고사 반대서명투쟁에 적극 결합해 주신 동지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오는10월12일 저희 상근자 동지들도 10월중 실시하는 일제고사 반대 출근선전전에 함께합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늘 마음은 하나라고 믿으며 우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글을 있어 펍니다^^/
2009/02/23 20:50 :: 걸어가는꿈
출처 : http://notest.kr 막장 일제고사 반대
Q. 일제고사가 뭐야?
A. 한마디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대상 학년이 치르게 되는 시험입니다.
'일제히 보는 시험'이라서, '일제고사'라는 이름으로 부르죠.
"학업성취도평가"라거나 "학력진단평가"라거나, 뭐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리는 시험들이 많지만, 전국에서 동시에 같은 문제로 보면 어쨌건 "일제고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왜 일제고사를 반대하지?
A. 일제고사 성적은, 곧 전국 학교를 학생들 성적으로 줄 세울 데이터입니다.
전국 규모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죠.
전국의 학생들이 같은 시험을 봄과 동시에 전국 학교(학생)들 사이의 성적 비교가 가능해지고,
그 결과 학교 간 서열화(일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기!)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역간 서열화도!)
고등학교의 경우 지금도 암암리에 특목고나 자사고 등 대략의 서열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일제고사가 실시될 경우 생기는 서열이란 지금과는 달리 매우 촘촘한 서열이 될 것입니다.
0.1점 차이로 등수를 다투는 학생들처럼 학교들 사이의 등수경쟁도 보다 치열해진다는 거죠.
그 과정에서 학교들이 학생들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등수를 올리려 할 건 뻔하죠.
지금까지 드문드문 명문 딱지를 붙인 학교가 있긴 했으나 ‘서열’ 같은 건 그닥 없었던 중학교, 초등학교에도
서서히 상위학교-중간학교-꼴통학교의 구분이 생겨날 것입니다.
학교성적공개법 덕에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제고사 학교별 성적이 공개될 테니,
일제고사가 학교 서열화로 이어질 거란 말은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닌 확실한 예측입니다.
정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놨다며 온갖 변명을 주워섬기지만,
애초에 명분으로 삼기위해 허술하게 만든 조치들인데 뭘 기대하겠어요.
학교서열화를 통해 일등학교와 꼴통학교를 구분할 수 있게 되면,
학교 간 경쟁은 물론이거니와 학생들 간의 더 빡세지는 경쟁도 피할 수 없어요.
서울에서 고교평준화 체제를 깨고 실시하려 하는 학교선택제는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하게 할까요, 아니면 학교가 학생을 선택하게 할까요?
높은 서열의 대학에 가려면 높은 서열의 고등학교에 있는 것이 유리할 테고,
그걸 아는 학생들이 일등학교에 몰리면 일등학교는 고등학교 입시를 보려 할 겁니다.
대입 뿐 아니라 고등학교 입시, 중학교 입시가 생기는 거고
대학 가는 수능 한 번으로도 힘들어 죽는 청소년들은 이 입시‘들’을 감당하느라 더욱 피가 마르겠죠.
일제고사가 나쁜 이유는 입시경쟁교육이 나쁜 이유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내가 승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패배를 원하게 만드는 경쟁, 그것도 끝을 알 수 없어 더욱 절망적인 무한경쟁.
일제고사는 이러한 막장 무한경쟁 교육을 키워낼 기반이 되는 경쟁의 씨앗이자 대표주자와도 같은 막장 시험이에요.
한 번 싹이 트면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Q. 경쟁교육이 왜 나쁜거죠?
A. 지금 학교에서의 공부를 떠올려봐요. 행복한가요? 즐거운가요?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를 위한 공부이고, 교육인가요?
우리는 경쟁하지 않고도, 친구를 밟고 올라서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바랍니다.
더욱 빡세지는 경쟁 속에서 죽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입시를 위해, 높은 서열에 끼기를 강요당하지 않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을 바랍니다.
시험문제 풀이 능력으로 우리의 가치가 평가당하지 않고, 인간성과 다양한 소질들, 가치들이 인정받는 세상을 바랍니다.
매년 수능 철이 되면, 평소보다 자살하는 청소년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요.
사람을 죽이는 교육, 시험 잘 보는 스킬만을 매우 향상시켜주는 이딴 막장 교육. 참 나쁘죠. 킥을 좀 날려줘야겠어요.
Q. 서울시교육청 앞에 자리 깔고(?) 농성한다던데, 그 이유가 뭐야?
A. 우리는 그 동안 일제고사가 가져올 끔찍한 상황들을 지적해왔습니다.
일제고사가 처음 시행되고서부터, 청소년, 교사,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등교거부 / 체험학습 / 시험거부 / 집회 / 서명운동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학교들이 돌려준 답은 교사들의 해직과 학생들에 대한 무단결석 처리와 부당한 압박들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또 일제고사를 실행하려고 하는 이명박 정부에 더욱 강력한 행동으로 태클을 걸고,
일제고사로 대표되는 경쟁교육정책들을 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3월 10일 일제고사 때까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년 만의 청소년 농성'은 그런 이유 때문이지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이명박 정권의 교육도 거꾸로 갑니다.
그 동안도 캐안습이었던 열악한 교육을, 그 때보다 더 후퇴시킨 교육 현실에 맞서서
그리고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와 학교들에 맞서서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하려고 합니다.
개학하기 전부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여기 있다는 것을 이 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절박한 각오를 알리기 위해서 우리는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합니다.
길바닥은 춥겠지만, 일제고사와 막장 경쟁교육이 판치는 학교는 더 추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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