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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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혼수상태에 놓여있는 연맹을 깨우기 위한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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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협동조합업종본부
 조회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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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20130312-업종본부.hwp (32.0K) [4] DATE : 2013-03-12 14:58:59 |
성 명
혼수상태에 놓여있는 연맹을 깨우기 위한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지난 2월 26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2013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과 총자본의 공세에 대응하는 강력한 대중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기로 했으나 우리 연맹내 갈등만 고스란히 확인한 채 유회되고 말았습니다.
2013년 정기대의원대회의 유회는 앞서 개최된 중앙위원회와 수차례의 중앙집행위원회의 파행을 두고 볼 때 예견된 유회였다 할 것입니다. 이처럼 현재 연맹은 어떤 공식적 의결기구를 거칠 수 없는 혼수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연맹 건설 25년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이처럼 모든 모세혈관의 피돌기가 멈춘 채 헐떡이고 있는 이와 같은 사태에 직면한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조직내 갈등은 더 크고 단단한 단결을 위한 토론과 상호존중으로 치유되는 것인데 지금 연맹의 갈등양상은 과연 이 갈등이 연맹의 발전과 노동자계급의 자기 각성을 위한 선순환의 촉매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 와중에 연맹 박조수 위원장 동지는 가맹조직 대표자들을 향한 입장을 내고 이 모든 파행과 갈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조수 위원장 동지의 입장글에 대해 다시 하나하나 이견을 드러내 공방하는 것은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테지만 박조수 위원장께서 위원장의 의견에 반대하는 모든 조직내 이견을 표하는 동지들에게 이성을 찾으라고 꾸짖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조목조목 반박하며 진흙탕 싸움을 할 의향이 생기기도 합니다.
박조수 위원장은 지금 커다란 잘못된 전제에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발생하고 있는 연맹의 모든 갈등양상이 이편과 저편으로 나뉘어진 정치투쟁의 양태가 아닙니다. 지난 연맹 임원 선거에서 비롯된 소송과 농협노조 지역본부의 전국사무서비스노조 직가입의 문제, 각 급 의결기구 회의상에서 오고갔던 설전들이 오직 내편이냐 아니냐를 가리기 위한 음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조수 위원장은 이성을 찾고 합리적으로 연맹내 갈등을 해소하자고 호소하고 계시지만 정작 위원장 본인은 지금 갈등의 내용과 상관관계도 없는 KTGO 노조와 새마을 금고 노조, 서울 신용보증 재단 노조 등의 사례를 들며 이견을 표하는 동지들이 마치 막무가내로 위원장 의견에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고 심지어 연맹 지도부인 임원들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의결기구를 통해 확인되고 결정된 내용에 따라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에 대해서도 묵살하고만 있습니다.
대산별노조의 건설은 전 세계 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사회적 교섭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모든 조합원들의 의지와 힘을 모아 튼튼하게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전제에 대해 반대하는 동지들은 없습니다.
문제는 그 경로에서 지금 박조수 위원장께서 보이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는데 있습니다. 가맹 조직의 입장과 처지에 서서 같이 헤아리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입니까. 안타깝게도 지금 갈등이 농협노조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어 마치 농협노조의 문제가 대산별건설을 늦어지게 하고 연맹내 모든 갈등의 기저원인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원인은 그동안 수차례 토론하고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요구한 것처럼 연맹 위원장으로서의 조정과 중재역할의 부재였습니다.
가맹조직은 위원장께서 이끌고 가야할 병력이 아니라 함께 도모하고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야하는 동지입니다. 위원장께서 가맹 조직의 의견을 청취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결정하고 같이 실천하는 것입니다. 같이 결정하고 같이 실천하자는 요구를 당위만 주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25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 연맹은 그야말로 험난한 투쟁을 통해 조직간 단결을 도모하며 신자유주의의 참살을 견뎌왔습니다. 그래서 위원장이 가지는 책임의 무게는 너무나 무겁고 고뇌 또한 깊을 것입니다. 그 책임의 무게는 다른 누군가에게 전가시킬 수도 없으며 떠 넘길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위원장께서는 그 막중한 책임과 갈등으로 인한 혼란을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갈등이 모두 당신들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시키고만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업종본부는 연맹의 갈등에 대해 위원장께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읽혀지고 있어 위원장의 책무를 놓고 한 발짝 떨어져 이 갈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리 협동조합업종본부는 이 지난한 갈등이 동지들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는 것을 무엇보다 경계하며 위원장 동지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3. 3. 12.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협동조합업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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