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농협노조·축협노조 “상호금융발전계획 폐기”
공동투쟁 선포식서 최원병 회장 사퇴 촉구 … “상호금융연합회 설립해 중앙금고 두자” 제안
한계희 | gh1216@labortoday.co.kr
전국농협노조와 전국축협노조가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을 농협금융지주로 편입하는 내용의 상호금융발전계획(안) 폐기를 촉구하며 공동투쟁에 돌입했다.
농·축협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을 통해 상호금융발전계획을 폐기시키겠다”고 밝혔다. 상호금융발전계획은 농협중앙회를 2본부 체계에서 4본부 체계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본부 안에 신설되는 상호금융전담부가 상호금융 업무를 지도·감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 농·축협의 상호금융 업무는 사실상 농협금융지주에 편입된다는 게 두 노조의 주장이다.
농·축협노조는 발전계획을 폐지하는 대신에 “농협중앙회를 비사업적인 연합체로 전환하고 (가칭)상호금융연합회를 설립해 중앙금고를 두자”고 제안했다. 두 노조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의 지배구조 사슬을 끊기 위해 노동기본권 쟁취와 경영등급제 폐기, 상호금융예금자 보험료율과 보험료 인하, 보험·카드사업에서 불공정 구조 타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 노조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2012년 국회가 농협 해체와 주식회사 설립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최 회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겸 축협노조 위원장은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을 흡수해 덩치를 키우고 농민을 수탈하겠다는 얘기”라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살아남은 최원병 회장이 지주회사를 앞세워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근제 농협노조 위원장은 “참담한 좌절을 딛고 분노를 넘어 행동으로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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