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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2 16:37
성명]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의 막무가내식 산별전환 사업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글쓴이 : 협동조합업종본부
조회 : 580  
   성명-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의 막무가내식 산별전환 사업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20121022.hwp (32.0K) [8] DATE : 2012-10-22 16:37:21
성 명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의 막무가내식 산별전환 사업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011년 12월 건설된 이후 노동악법 재개정, 비정규직철폐, 정리해고 철폐 등 자본의 노동탄압에 대해 앞장서 왔다. 이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에 속해 있는 여러 가맹 노조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의 왕성한 활동에 대해 같은 연맹의 가맹 조직으로써 많은 자부심을 가져왔고 대산별 건설을 위한 활동에 대해 크나큰 신뢰를 바탕으로 논의를 지속해 왔다.

그런데 22일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에서 발표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로 전환하지 않은 노조는 ’기득권 지키기‘때문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을 접하고 당혹감과 더불어 민주노조 운동을 지탱해 왔던 자주적 원칙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 깊은 우려를 표하게 된 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위 성명에 따르면 10월 16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장화식 사무처장이 전국농협노조 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로 전환하지 않는 조직의 미전환 이유가 바로 기득권 지키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 발언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에 가맹되어 있으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는 자주적인 가맹 노조의 민주적 결정과 결의를 모욕하는 것이며, 미완의 대산별 전환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어떤 근거를 통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로 산별 전환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사무직 노동자들의 대산별 전환 운동을 하고 있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의 사무처장이라는 중요한 직위에 있는 동지가 이처럼 가맹 조직간 신뢰가 깨질 수 있는 발언을 쉽사리 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민주노조를 지켜내고 총자본의 공세에 대해 업종과 고용형태를 뛰어넘어 노동자 계급으로 단결한 전선을 통해 비로소 투쟁하는 노동자 계급으로 노동자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우리는 단일 대오로 부단히 싸워왔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결실로 마침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출범할 수 있었는데 그 단결의 구심에 함께한 가맹 조직에 대해 저토록 맹비난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전국축산업협동조합노동조합, 전국수산업협동조합노동조합,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등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내 협동조합업종본부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산별 전환에 대해 진정 전국을 아우르는 사무금융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한 강력한 산별노조 건설의 대의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으며 유럽 산별노조의 붕괴를 지켜보며 타산지석으로 삼아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오직 노동자계급으로 단결할 수 있는 산별노조 건설을 희망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산별 전환과정에서 협동조합업종본부의 가맹 노조들은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에 산개되어 있는 수많은 조합원들을 효과적으로 규합하기 위해서 당장 산별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각 조직별 결의에 즉각 산별 노조로 전환하기 여의치 않았으며 소산별 노조의 운영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지역 조직에 대한 대비 없이 산별 노조를 건설하는데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 한 바 있다.

결국 산별 전환의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즉각적인 산별 전환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인데 이를 두고 ‘기득권’ 운운하는 것은 동지적 관계라는 측면에서 매우 충격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협동조합업종본부는 이와 같은 사태는 결국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막무가내식 산별 전환 사업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앞서 밝혔듯 그간 산별 전환 과정에서 논의되었던 것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직간 신뢰를 깨트리면서 까지 이토록 밀어붙이는 것은 조직간 예의도 아니며 합리적이지도 않을 것이다.

이에 협동조합업종본부는 가맹 조직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모든 종류의 일방적인 산별 전환 운동을 경계하며, 총자본에 대응하는 노동자 계급의 단결과 자주적 노동자 운동의 결실로 이 산별 전환운동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에 협동조합업종본부는 전국사무금융연맹과 같은 가맹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다음과 같은 요구를 밝힌다.

먼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가맹 조직간 분쟁에 대해 적극 개입해 가맹 조직 조합원들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부차적 피해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산별 전환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가맹 조직간 신뢰를 회복하고 완전한 대산별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이 사태를 초래한 원인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해 조직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향후 다시 이처럼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전환 가맹조직의 입장과 처지에 서서 완전한 대산별 노조의 전망에 대해 더욱 면밀한 논의가 선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에 10월 26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전국농협노조와 아무런 협의 없이 강행하려 하고 있는 ‘사무금융노조, 대산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토론회를 즉각 중단하는 조치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2012. 10. 22.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협동조합업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