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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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노동자
 조회 :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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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사무처 처우에 대해 문제만 지적합니다. 비난하기에 앞서서 실제 사무처에게 물어 봤습니까? 사무처는 분명히 우리와 함께하는 동지입니다. 농협노조 건설의 정신 단결 투쟁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나만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보다는 열, 열보다는 천의 정신으로 조직을 세웠습니다. 협동조합이나 노동조합이나 그 뿌리는 하나입니다. 사회적약자인 농민이 협동조합을 건설하여 자본에 대항하였듯이 노동자 역시 노동조합을 건설하여 자본에 맞서고 있습니다.
초기 농협노조 역사에서 농민들은 협동조합노동자를 오해하고 때로는 매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조합은 농민과 연대하고 투쟁해서 많은 성과와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를 오해하거나 매도하는 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농민들이 우리에게 했던 말들이 똑같이 우리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의 조합원이라는 이름으로 사무처동지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습니다.
사무처동지들이 받는 임금이 하는 일에 비해서 많습니까. 비정규직 조합원을 이야기하면서 임금을 이야기할 때 “뼈 빠지게 일해도 소득이 천만 원도 안 된다며 농협이 직원 배부르게 하는 곳이냐?”는 농민의 말씀은 벌써 잊었습니까?
같은 노동자로서 활동가로서 현장조합원과 같은 마음과 자격으로 함께해야할 동지들입니다. 그런데 농협노동조합 조합원자격을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조합원자격 주면 그들이 바로 위원장 되고 본부장 되서 노동조합을 장악합니까? 우리가 그렇게 실력이 없습니까? 농민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농협직원이 농협조합원으로 가입해도 됩니까?”라고 그러면 우리는 농민과 같은 협동조합의 구성원으로 또 주체로서 자격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조합장 출마해서 농협을 장악하겠다고 한적 없습니다. 농민과 직원, 농협노조 조합원과 사무처 뭐가 다르지요?
혹시 활동가는 운동가, 조직가로서 헌신하고 봉사해야한다고 하실 겁니까? 우리농협노동자도 협동조합운동의 활동가, 운동가 조직가입니다. 농민 역시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위원장과 사무처는 임기에 맞추어서 일괄사퇴 하는 것이 맞다? 그러면 우리도 조합장 임기에 맞추어서 일괄사퇴 합니까?
제발 그만합시다. 조직이 어렵습니다. 분열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단결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익을 보고 좋아서 박수치겠습니까? 어렵게 만든 우리 노조가 내부에서 서로 헐뜯기만 하고 서로 상처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이제 한숨 고르고 한 발짝 뒤에서 냉정하게 대응합시다. 농협노조의 분열을 틈타 농협노조 와해세력이 준동하고 있습니다. 이성을 찾고 우리 자랑스러운 전국농협노동조합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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