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직지농협 앞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발표한 기자회견문 올립니다.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11월 6일 직지농협 앞에서 집중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참여 가능하신 동지들은 본부로 연락바랍니다.
직지농협 관련 소식은 (http://aclu.jinbo.net/tk/index.php?mid=bo_24) ☜ 이곳에서 확인바랍니다.
<기 자 회 견 문>
협동조합 정신을 파괴하는 패륜적 악질경영을 하는 하규호 조합장은 즉각 퇴진하라!
농협은 조합원의 것! 조합장 몰아내고 직지농협 살려내자.
공동대책위는 전국농협노조와 함께 2015년 농협조합장 전국동시선거가 농협을 보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5년 3월 농협조합장 전국동시선거를 앞두고, 어떤 농협은 선거에 출마할 조합장이 벌써부터 퍼주기에 여념이 없다. 현금과 다를바 없는 “상품권”을 조합원에게 돌리고, 만65세 이상 조합원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또 “상품권”을 돌렸다. 그 조합장이 하루가 멀다하고 조합원들과 선진지견학, 해외관광을 다니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조합원이야 좋겠지만, 그 비용은 다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수많은 날들을 견학, 관광으로 다 보내는 조합장은 농협조합장인가? 여행사 가이드인가?
농협이 사업을 잘해서 수익을 많이 냈으면 한 푼이라도 더 환원을 하거나, 장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할 터이다. 그런데, 작금의 농협에는 협동조합정신을 망각하고 사리사욕에 눈먼 조합장이 있어 조합원의 피땀어린 돈이 현직 조합장의 사전 선거운동에 쓰이고 있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편법이든 중요하지 않다. 법은 현실보다 한 발 늦는 법이다. 누가보더라도 부도덕한, 농협 돈으로 표를 관리하는 행태를 관계당국과 정부는 직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농협의 각종 공사 계약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공사때마다 공사대금의 얼마가 리베이트로 건네진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특히, 매 공사마다 낙찰자가 누이의 남편과 같은 친인척이라면 그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검은 돈이 오가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범죄이니 법의 심판을 받아야한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러한 의혹이, 소문이 만들어지는 것만으로도 농협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이니, 의혹과 소문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농협규정을 세밀하게 뜯어 고쳐야 한다.
공동대책위는 노동자의 인격을 말살하고, 여성노동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직지농협 하규호 조합장을 심판하여 온 사회에 경종을 울릴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13년 김천 직지농협에서 일어난 여직원 성희롱 사건이 농협사회에 충격을 던진바 있다. 그리고, 성희롱 사건의 배경에 김미숙 과장에 대한 패륜적 인권탄압행위가 수년간 자행되어 온 것이 폭로되어 더 큰 충격을 주었다.
2010년부터 조합장 선거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여성노동자를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인격모독, 성희롱, 왕따, 부당징계, 부당업무배치, 강제휴가보내기, 복지연금 미지급, 상조회 임의 제명, 횡령혐의 무고, 빈책상 대기, 해고, 징계, 시말서 강요, 폭언, 집단따돌림 등 상식 이하의 짓을 저지르는 직지농협의 행태에 전국의 농협노동자들이 일제히 분노했었다.
조합장 통제하의 “권력형 집단 따돌림”은 인간성 실종의 극단을 보여준다. 김 과장이 뭐라도 한 마디 항변이라도 하면 동료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힐난하고 비아냥대고, ‘언니’‘누나’하던 후배들이 ‘너’ , ‘야!’, ‘18년’ 이라 하고, 조합장에게 찍힐까봐 김과장 근처에는 오지도 못하는 직지농협 사람들. 그야말로 “도가니”가 따로 없다.
이처럼 먹고 살기 위해 고용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직지농협 노동자들은 하규호 조합장의 악마적 욕구를 충족하는데 영혼을 소모시키고 있다.
이런 “인격 살인행위”에 시달리며 김과장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버렸다. 하규호 조합장은 김 과장에게서 인권도, 건강권도, 노동권도, 신체의 자유도 모두 강탈해 갔다.
공동대책위는 오늘 기자회견 직후 이곳 직지농협 앞에 “천막 사무실”을 설치하고 “인권감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국가도 법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김과장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인권수호, 인권 침해 감시 활동을 할 것이며, 그 동안의 피해 사례를 김천시민들과 직지농협조합원에게 알려 관심과 해결을 촉구할 것이다. 직지농협 조합장이 김과장에게 부당해고와 가해행위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김과장의 안전을 보장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이와 더불이 직지농협의 다른 직원에게 행해진 인권침해 사례, 농협의 부패·부조리,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농협을 개혁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직지농협의 반인권, 노동자탄압 현실을 사회 각계, 각층에 알려 해결을 촉구할 것이며 조합장의 이 같은 행위를 엄벌할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를 촉구하는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한다.
2. 5년간 인권침해, 부당해고, 횡령누명 등으로 인해 심적 피해, 물질적 피해, 명예 손상 등의 피해를 받은 김미숙 과장이 피해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직장생활로 복귀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3. 농민이 주인인 협동조합을 사기업화시키고 폭정을 일삼는 직지농협조합장을 몰라내고, 직지농협을 농민조합원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4. 2015년 조합장 동시선거가 ‘더욱 깨끗한 농협’을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강화를 촉구하며, 공정선거 정착을 위한 실천에 함께할 것을 결의한다.
2014년 10월 28일
반인륜 악질경영 조합장 퇴진, 농협개혁 촉구를 위한 인권감시센터 천막사무실 설치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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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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