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는 최근 10년간 미세먼지와 평균기온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 꼽힌다. 물론 심각한 난개발의 결과이다. 원주만의 난개발로도 영향을 받겠지만 한반도, 그리고 세계적인 파괴의 결과이다. 원주의 무분별한 난개발은 그것을 더욱 밀어부친 것이고.
미세먼지와 평균기온이 오른다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치명적인 건강악화를 가져온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야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노동하니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차단할 경제적 능력이 있으니까.
그러나 하루의 노동으로 하루를 생활해야 하는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는 미세먼지가 아무리 많이 날리는 날이라도, 폭염(33도 이상이 2일 이상 계속 되는 경우)이 쏱아지는 날에도 아무런 보호장치없이 노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마, 폭염이라고, 미세먼지가 많다고 자본가들이 노동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휴업을 하겠나?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노동자들은 그냥 방치됐는데...
이건 핵발전과도 관계가 있다. 이렇게 한 여름에 냉방시설을 가동하려면 전기가 필요하고, 필요한 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자본가계급은 거대한 장치산업인 핵발전소를 계획한다. 시민의 세금으로 지불하는 공사니 이건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으로 막대한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이명박의 4대강처럼.
또한 이 문제는 농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4대강의 경우 어업(어민)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토종이 사라진다, 아니다가 아니라 녹조가 심해서 수중생물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난개발은(택지와 골프장을 비롯한 오락시설 등) 점차 절대농지를 침식하게 되고, 식수와 농업용수의 고갈과 오염을 불러온다. 숲이 있어야 물을 저장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로 꽉 찬 도시는 그냥 흘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럼 그 결과에서 노동자들은, 도시의 사회적 약자들은 안전할까? 어림없다. 쌀을 슈퍼에서 사 먹는 도시노동자들은 농민의 수고를 알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농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가 어렵다. 많은 노동자들은 개발로 인한 떡고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가 자신을 해치게 된다는 것보단 당장의 생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개발의 문제는 노동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로 풀어야할 과제이다. 이번 골프장반대투쟁이 원주지역에서 그런 노농연대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와 관련한 사업들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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