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내년
3월 경기도 금고 운영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각 금융기관별로 금고 유치를 위한 물밑 경쟁이 벌써 뜨겁다.
18일 경기도와 시중
금융권에 따르면 도는 내년 3월 금고 운영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12월 중 도금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구조의 건전성 ▲지역사회 기여도
▲자금공급 능력 등을 평가한 후 빠르면 내년 1월 3년간 도금고를 운영할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위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도 실무 국장(2명), 도의원(2명), 외부전문가(4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달중에 도금고 운영기관 선정 경쟁입찰 공고문을 내고,
내달 설명회와 각 금융기관별로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경쟁입찰에는 현재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 경기농협과
우리은행은 물론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이 직·간접적으로 유치의사를 밝혀 '4파전' 양상이다.
계약만료기간이 5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
유치전이 달아오른 건 평균잔액 규모가 일반회계만 1조원, 특별회계도 3천억원에 달해 안정적인 자금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999년부터 도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농협은 금고운영 경험을 내세우며 '수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용의
편리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지자체와의 협력사업 추진 능력 등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한수위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3년전 처음으로 특별회계를 맡은 우리은행도 경쟁 은행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일반회계 금고 운영에도 참여할 지 고심하고
있다. 뛰어난 금고관리 시스템을 강조하는 우리은행은 별도의 TF팀을 구성하지 않고 영업본부나 지점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경기중부본부 37개 지점장들이 모여 매주 전략회의를 여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번
입찰에서 참여했다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일반회계가 안된다면, 특별회계라도 잡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현재
금고지원 계획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후 밀착형 전략을 통해 '입성'을 노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금고로 선정되면 아무래도
자금운영에 여유가 생기고 금융기관의 신뢰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아직 공식적으로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힌 금융기관은 없지만
공고가 나면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